친애하는 로타리안 동료 여러분,

국제로타리 회장에 지명된 순간부터 저는 평화와 관련된 표어를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저는 로타리안들이 평화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3차례의 평화 포럼을 계획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글로별 평화 포럼이 이달,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개최됩니다.

우리는 ‘평화’라는 단어를 매일 듣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가 무엇인지 별로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가장 쉬운 차원에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평화가 아닌 상태를 통해 평화를 규정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나 폭력,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평화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이 기아나 빈곤, 박해의 위험에 처해있지 않은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를 그 상태로, 또한 그 지향점을 통해 규정할 수 있습니다.  평화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 의견 및 선택의 자유, 그리고 스스로 결단할 수 있는 능력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 안정된 사회에서의 생활을 의미합니다. 보다 추상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평화는 행복감, 내적인 충족, 평안함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이해하든, 로타리는 우리가 평화를 이룩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로타리는 사람들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돕습니다. 보건 진료, 위생 시설, 식량, 그리고 교육의 기회를 가장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제공합니다. 그리고 우정과 연대, 돌봄 등 내면의 필요성도 충족시킵니다. 아울러 로타리는 분쟁의 원인을 감소시킴으로써 가장 전통적인 의미의 평화를 달성하도록 돕습니다. 민족과 국가간에 우정과 관용의 가교를 건설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도록 해 줍니다.

우리가 평화를 어떻게 정의하든, 평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든, 우리는 봉사를 통해 평화를 이룩할 수 있습니다. 평화야말로, 우리가 이해하는 모든 의미에서, 로타리의 진정한 목표이자 현실적인 목표임입니다.  평화는 조약이나 정부의 노력, 혹은 영웅적인 활동으로만 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간단한 방법으로도 발견하고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섬김으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