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로타리안 동료 여러분,

로타리 국제대회에는 강력한 매력이 있으며,  누구에게나 자신이 처음으로 참가했던 국제대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저는 1980년 시카고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그 해 저는 야시오 로타리클럽 회장으로 로타리에 대해 좀 더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9명의 클럽 동료들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제안했고, 우리는 함께 시카고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우리는 로타리 국제대회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후에 우리가 국제대회에서 발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국제대회는 제게 로타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 평생동안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또한 우리 클럽이 지향해야 할 바를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국제대회에 로타리클럽의 일원으로 참석하였으나  그 곳에서 로타리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당시 시카고에서 느꼈던 뜨거운 감정을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 출신의 RI 회장으로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본과 포르투갈은 1542년부터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그 해에 포르투갈의 선박이 일본 남단의 섬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 포르투갈의 선박은 원래 일본에 오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폭풍우를 만나 항로를 이탈하여 일본으로 표류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양국의 행복한 첫 대면을 가져왔고, 그 이후 두 나라는 평화와 선린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1993년, 일본과 포르투갈은 양국의 선린 관계 45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포르투갈은 16세기 중반에 일본인들이 방문한  최초의 유럽 국가였습니다. 오늘날 일본에는 아직도 포르투갈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일본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리스본이 국제대회 장소로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리스본은 평화의 항구입니다. 지난 500년 가까이 지속된 양국 관계의 주제가 평화였듯이, 이번 국제대회의 주제도 평화입니다.

우리는 로타리안들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를 위해 활동합니다. 인도주의 봉사를 통해, 그리고  “초아의봉사”에 대한 믿음을 통해 그렇게 합니다. 또한 단순히 우리 자신이 됨으로써도 평화를 진작시킬 수 있습니다.  매년 우리는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며칠동안이지만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종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께서 저를 비롯한 동료 로타리안들과 함께 리스본 국제대회에서   “섬김으로 평화를” 이룩한 성취를 축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