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오래 전, 저는 인도 콜카타에서 테레사 수녀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대단한

인품을 소유한 위대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가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군중들은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양쪽으로 갈라섰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지금까지 그녀가 해온 엄청난 선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녀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여러 기사에 따르면, 테레사 수녀는 “지금껏 성취한 가장 위대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화장실 청소 전문가”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대답은 재미있으면서도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돕는 것이 그녀의 일이었고, 그것보다 더 귀한일, 더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니까, 그녀는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어느 날, 값비싼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한 신사가 테레사 수녀를 찾아 왔습니다. 문을

열어준 수녀들은 그에게 테레사 수녀가 집 뒤편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보니 실제로 테레사 수녀가 변기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를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한 테레사 수녀는 인사를 하고는 그에게 변기 닦는 솔을 잡는 방법과 물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화장실에 혼자 남겨 둔 채 나가버렸습니다.

이윽고 청소를 마친 남자가 테레사 수녀에게 “이제 청소를 다 했으니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그녀는 “물론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면서 “테레사 수녀님, 저는 항공사의 이사입니다. 수녀님께 이 티켓을 직접 전해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항공사 이사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땀흘리며 화장실을 청소한 20분이 자신의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테레사 수녀의 일을 도움으로써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돕는 일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로타리가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테레사 수녀처럼 자신의 인생과

가족, 집을 포기하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년에 20분, 20시간, 20일이라도 그녀가 한 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세상 그 어느 일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우리는 우리 손으로 직접 땀을 흘리고, 열과 성을 다해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