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에서

함께 하십시오

저는 여행을 매우 좋아합니다. 심지어 일상에서 이동하는 시간조차 즐겁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아내 게이와 저는 조금 부담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날에, 전날 밤까지도 어딘지 몰랐던 호텔에서 깨어나, 공항에서 여섯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일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게이와 저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터미널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가보기도 하고, 모든 게이트에서 목적지를 확인하며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각 게이트는 특정한 무리로 이루어진 하나의 섬이었습니다. 중앙홀을 따라 걸어갈 때 우리가 있는 곳은 분명 뉴욕이었고, 사람들은 전부 하나의 강을 이루며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 게이트 앞 벤치에 앉으면, 그 물결에서 벗어나 특정한 섬에 이릅니다. 이미 델리, 파리, 또는 텔아비브에 도착한 것입니다. 다시 걸으면서 ‘이 모든 다양한 사람과 나라가 한곳에 있구나. 마치 로타리처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게이트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아까와는 다른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로타리와 전혀 달랐습니다. 강을 이루며 걷던 사람들은 각자의 섬으로만 향하고 있었습니다. 타이베이로 가는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들이 카이로나 라고스로 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로타리와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로타리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넘어 깊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로타리를 통해 그동안 전혀 만날 수 없었던, 그러나 우리가 알던 것 이상으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로타리를 통해 우리는 지역사회, 직업적 기회, 그리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됩니다.

로타리에서의 경험과 JFK 공항의 중앙홀을 걷는 일이 확실히 다른 이유는 ‘연결’에 있습니다. 로타리에서는 누구도 섬이 아닙니다. 우리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어떤 언어를 구사하든 어떤 전통을 따르든, 우리는 모두 로타리 안에서 함께합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일부, 우리 클럽의 회원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속한 지구촌의 일부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이야말로 로타리 경험의 핵심에 놓여있는 가치입니다. 연결 때문에 우리는 로타리에 모이고 로타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에서 동료 로타리안들과 여정을 함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