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평화

9월 21일은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유엔 총회는 이날을 24시간 동안 비폭력과 휴전을 실천하며 평화의 이상을 강화하는 날로 선언했습니다. 

실천에 나서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평화란 단순히 전쟁을 피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에 희망을 선사하려면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제 조언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되 크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파키스탄의 카타푸르 사히브는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에서 모두 믿는 종교인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나크를 기리는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양국의 갈등으로 인도의 많은 시크교 순례자들이 이 성전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2019년 인도에 카타푸르 무비자 방문 

경로를 개방하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020년, 양국의 로타리회원들이 다시 이 성지에서 만났으며, 올해 초에는 약 두 배 더 많은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용감하고 대담해야 합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회원들이 바로 그러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 순례자들의

카타푸르 사히브 성전 방문을 허용하면서 평화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을 내디뎠고, 파키스탄 회원들은 인도 회원들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맞이함으로써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적극적 평화입니다.

평화를 구축하는 그들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만남에 참석한 클럽 회장들은 서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자매클럽 인증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화상채팅을 통해 공동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와 소통하고 배우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로타리는 널리 확장하고 연결하는 일을 더욱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문화적 대화에 참여하고 국경을 초월한 관계를 구축하는 한 가지 방법은 현재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온라인 국제교환을 활발히 진행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봉사 기획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국제교환은 세계의 다른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화는

서로 다른 사회들 간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서로를 존중하도록 영감을 줄 잠재력을 가집니다. 이렇게 얻은 지식을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그다음 단계입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봅시다.

R. GORDON R. MCINALLY

President, Rotary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