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후대에 물려 줍시다

1914년 10월에 조너스 솔크(Jonas Salk)라는 한 남자가 태어났습니다. 솔크는 훗날 세계 최초의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함으로써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이 백신이 처음 미국에 소개된 1950년대에 소아마비는 미국인들이 핵전쟁 다음으로 가장 두려워하던 대상이었습니다. 1952년 미국에서 보고된 소아마비 사례는 5만 8천여 건에 달했으며 그 중 3,145명이 사망하고 2만 1,269명이 영구적인 마비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해마다 최대 50만 인구가 소아마비로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되었습니다.

솔크 백신에 이어 알버트 사빈(Albert Sabin)이 경구백신을 개발하면서 수많은 아동들이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방법으로 소아마비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후 로타리의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이 발족되었습니다. 그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세계 모든 5세 이하 아동들이 소아마비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초기 성과에 힘입어 1988년에는 세계보건총회(WHA)의 166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소아마비 퇴치라는 목표를 수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만 해도 소아마비 퇴치는 황당할 만큼 야심찬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이 목표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발병 사례는 연간 수백 건으로 줄어들었고 토착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 국가도 이제 단 3개국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의 동력을 이어나가기만 한다면 2018년까지 완전 퇴치를 이루어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24일, 우리는 세계 소아마비의 날과 함께 솔크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시기를 맞아 제가 여러분 모두에게 부탁하는 바는 크든 작든 우리의 소아마비 퇴치 노력을 조명하는 무언가를 실천함으로써 “로타리를 빛내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에게 연락해 소아마비 퇴치가 왜 중요한지 알리십시오. 공식 웹사이트(endpolionow.org)를 방문해 로타리의 소아마비 퇴치 노력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십시오. 그리고 폴리오플러스에 기부해 최고의 투자 가치를 누리십시오. 기부는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2대 1 상응을 통해서도 3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소아마비를 뿌리 뽑을 것입니다. 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로타리의 미래를 빛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아마비 완전 퇴치는 로타리가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는 단체임을 입증하는 일입니다. 소아마비 없는 세상이라는 값진 선물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로타리안 모두의 책임이자 특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