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안의 나무 심기,

환경 문제에 ‘변화를 만듭시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최되었던 1990년도 로타리 국제대회에서 파울로 코스타 당시 RI 차기 회장은 로타리안들에게 “로타리는 이제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리더십을 주장하며 모든 로타리안을 영예로운 십자군으로 일으켜 세울 때가 되었다”고 말하고, 당시 110만 회원 모두에게 각각 나무 한 그루씩을 심도록 요청했습니다. 언제나 요청받은 것 이상을 해내는 우리 로타리안들은 당시에도 연도 말까지 350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나무 대다수가 무성하게 자라 오늘날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은 나무들이 토양을 개선하고 새와 동물들, 곤충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는 등 생태계와 환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로타리 전체 차원에서 환경 보호에 진전을 이룩한 것은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연도 초에 로타리 회원 전체에게 각각 한 그루씩의 나무를 심자고 촉구한 것입니다. 제 목표는 이러한 120만 그루의 나무들이 가져올 혜택 이상의 것을 성취하는 것이며, 제 희망은 나무를 심음으로써 지구의 환경 문제에 로타리안들이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환경 문제는 우리의 모든 초점분야와 깊게 얽혀 있으며, 이는 로타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주요 안건입니다. 공해는 범세계적으로 보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도시 인구의 80%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나 중간 소득 국가의 경우 이 수치는 98%에 달합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은 기록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188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의 연평균 온도는 섭씨 1.1도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막대한 경제적 타격과 생활의 붕괴가 초래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논쟁조차 필요 없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행동에 나설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우리의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에게는 플랜 B가 없다. 행성 B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지구는 모든 이에게 속한 것이고 우리의 자녀들, 그리고 그 후손들에게 속한 것입니다. 환경 보호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고, 로타리의 모든 회원이 변화를 만들어가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