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은

가난을 막아주는 바람막이이며 어둡속을 비추는 한 줄기 빛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산들바람은 늦여름 무더위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소가 되어 새로운 변화를 향한 발걸음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제 각 클럽마다 보다 효율적인 주회분위기를 조성하며 회원증강 및 다양한 봉사프로젝트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쁨을 누려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우리가 맞이한 9월은 로타리가 지정한 기본교육과 문해력의 달입니다. 전 세계인구의 절반이 글을 읽고 쓸 수가 없는 문맹이라고 합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은 불행을 희망으로 연결해 주는 가교와도 같습니다. 이 능력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도구이며 그것은 가난을 막아주는 바람막이이며 어둠속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에게나 공통된 교육이며 인권의 기본이 되어야 할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로타리 6대 초점분야에 맞춰 기본교육과 문해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고양 로타리클럽에서는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차원에서 일본 2710지구 호후미나미클럽과 매칭그랜트 사업을 통해 일산 백석동 흰돌 종합사회 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배움터’교실을 열어 큰 호응 속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값진 발자취를 남겼으며 광명장미 클럽에서도 해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력 교육을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클럽에서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여러 각도로 보다 변화된 로타리 봉사의 참모습을 실천하고 계시기에 총재인 저로서는 더없이 감사한 일이며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난 8월 18일 개최한 지구확대 및 회원증강세미나를 통해 보여주신 여러분의 성원과 열정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큰 힘과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보다 성숙한 참여 의식으로 각 클럽의 사례발표를 가슴으로 경청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행사장의 분위기는 강력한 새바람과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된 우리 지구의 저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모습들 모두가 바로 회원여러분의 협조와 참여로 이루어진 흥겨운 큰 잔치 한마당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우정과 봉사로 하나 된 우리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서 각 클럽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찬 도약을 시작하는 희망찬 구월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