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슴속에는 늘 희망찬 기운이 생동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리산 남쪽 산자락의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3월,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

오늘도 더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러분의 힘찬 봉사의 행군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지난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각 클럽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사랑과 봉사를 온몸으로 실천해주신 여러분의 삶으로 인해 세상은 더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회원여러분! 어느덧 금회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세운 목표를 향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고 계시는 클럽회장님들과 로타리 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정성과 관심을 기울인 만큼 변화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클럽과 지구 그리고 회원여러분의 품격 있는 봉사로 인해 총재인 저의 가슴속에는 늘 희망찬 기운이 생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맞이한 3월은 로타리가 강조하는 수자원 및 위생의 달입니다. 로타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명중 1명은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 중 10%가 식수가 아닌 오염된 흙탕물을 마시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수 및 위생시설 절대부족으로 인해 수인성 질병 및 각종 병균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20초마다 한명씩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타리 6대 초점분야에서는 수자원 및 위생에 중점을 두고 빈민국가를 대상으로 깨끗한 식수공급과 위생시설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현재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단비가 내려서 겨울가뭄이 다소 해소되기는 했지만 메마른 땅을 해갈시키기에는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식수부족과 수질악화, 물의 사용량증가, 강수량부족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일입니다.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부터 아껴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무심하게 흘려보내는 한 방울의 물도 지구 반대편 절대빈곤국가의 목마른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물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물의 소중함을 늘 가슴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로타리안으로서 본분을 다하시며 클럽과 지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의 모습을 생각하며 저 또한 혼신의 힘을 다해 총재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완수 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함께 할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봉사에 다함께 참여하셔서 지역사회의 따뜻한 귀감이 되시기를 바라며 가정과 사업장마다 희망찬 봄기운이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